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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조3천억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업계 최대 규모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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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강화·정부 정책 동참 '속도전'

KB금융지주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KB금융지주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날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바로 '자기 회사 주식(자사주) 전량 소각'이다. 현행법에 따라 내년 9월 전에 소각하면 문제가 없지만,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즉시 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은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3.8%·1천426만2천733주)을 5월 중 소각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2조3천억원으로, 단일 소각 건 기준 업계 최대 규모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정부가 지난달 3차 상법 개정안을 시행하며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개정 상법은 기업들이 새로 취득하는 자사주를 1년 이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 6개월 이내에 소각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KB금융 입장에선 1년 6개월 내에만 소각하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차원에서 즉시 소각을 결정했다.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고 KB금융 측은 강조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기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인 '밸류업 프레임워크'와 별개다.

현재 KB금융은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전년도 말 보통주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 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쓰고, 연중 보통주자본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있다.

이에 이날 이사회는 주당 1천143원의 분기배당과 6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 결의했다.

이날까지 발표한 자사주 소각을 모두 마치면 누적 소각 주식 수가 총 6천300만주로 늘어난다.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 1분기에 1조9천억원에 육박한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역대 1분기는 물론,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이다.

KB금융 자사주 소각 내용

[출처: KB금융지주]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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