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중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하반기 수요 변동성에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진행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원자재 및 반도체 중심의 부품 가격 상승에 따라 하반기 수요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에는 메모리나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로 인해 선제 수요가 일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정된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도 일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비용 부담과 거시 환경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하반기는 부품 가격 인상과 세트 가격의 변화, 중동 사태에 따른 매크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시장 변화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은 제품군별로 차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전반적으로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업체별로나 고객과 제품 구조에 따라 그 영향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은 오히려 중저가 제품군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공급망 관리(SCM)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고객들이 받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히려 이런 시장 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고사양 제품과 글로벌 고객 중심 대응, 원가 절감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수요 변화와 부품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와 자사가 강점이 있는 하이엔드 제품군을 기반으로 고객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원가 혁신에 보다 집중해서 어려운 시장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IT용 패널 수요와 관련해서도 보수적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도 IT 업황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수요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방 올레드 제품 수요의 가시성이 보다 명확해지는 시점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 의사 결정에 필요한 수요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대외 변수에도 올해 1분기 실적은 비교적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리스크에 진입했음에도 당사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 온 올레드 및 하이엔드 고객 전략, 고객 중심의 사업 운영과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활동 등 내부적 노력을 통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일 공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1조원대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올레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레드 사업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해왔다"라며 "적기 투자로 사업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하고 산업 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올레드 중심 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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