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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위원장 "우리도 주주, 회사 잘 되려면 인재유출 없어야"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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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 기간 설정

구호 외치는 삼성전자 노조원들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4.23 xanadu@yna.co.kr

(평택=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회사가 잘되기를 바란다면서도 파업까지 검토하게 된 데에는 단기간에 경쟁사로 빠져나간 인력이 급증하는 등 내부 구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단체협약 등 세부 협상 요구 사항들을 공개하면서 사측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쟁수위를 격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23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결의대회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도 주주"라며 "삼성전자가 잘 되기를 원하고 그러려면 인재 유출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SK하이닉스로 이직한 사람만 4개월 동안 200명이 넘는다. 이게 정상적인 구조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성과급 상한 폐지를 경쟁사도 이뤄냈고, TSMC나 다른 기업들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측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사과와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최 위원장은 "첫 번째로 요구했던 게 회사의 사과"라며 "교섭을 진행하면서 느끼기에는 정상적인 교섭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두 번째로는 교섭 안건을 미리 가지고 와달라고 전달했다. 교섭안건이 선행되지 않으면 교섭에 응할 마음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용 회장을 언급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다음 달로 예고한 총파업에 대해서는 "단체협약상 협정 근로자가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다"며 제조와 기술 인력을 넣으려는 사측 입장에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향후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투쟁 수위를 격상할 계획이다.

공통투쟁본부는 체크오프(조합비 급여공제) 체제 전환 총회를 통해 전 조합원이 회사와 맞서 싸울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조합은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를 총파업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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