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생산적금융 관련 자본규제 완화 조치로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20bp가량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업그레이드 된 밸류업 계획에 따라 향후 3년 간 주주환원율이 50~6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훈 신한금융 최고리스크담당자(CRO)는 23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위험가중자산(RWA)과 운영 RWA를 합쳐 CET1 기준으로 20bp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CRO는 "금융감독원의 승인 신청 결과에 따라 자세한 숫자는 달라질 수 있으나 시장리스크 관점에서는 CET1 기준으로 10bp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영리스크 손실 배제와 관련해서도 이사회 결의사항이나 감독원 신청 과정에서 가변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늘어난 자본의 활용 방향을 두고는 '생산적 금융'과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규제를 완화한 만큼 주주환원으로 마냥 돌리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고석헌 신한금융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본규제 완화는 주주환원을 위해서라기보다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해당 취지에 맞춰 성장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CET1 비율을 목표치인 13.0~13.4% 수준에서 적정한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정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기별 변동성을 보다 보니 보통 CET1 비율이 약 36bp 정도의 변동성이 있었다"며 "13.0~13.4% 구간에서는 별도 환원 없이 비율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에 성장과 환원에 어떻게 활용할지는 내부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본 활용에 있어 수익성과 주주환원 간 균형에 대한 고민도 함께 드러냈다.
장 CFO는 "현재 그룹의 보통주자본이익률(ROE)이 주주 기대수익률(COE)을 하회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는 만큼 주주환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상 주주환원율의 상한을 없애고, 수익과 성장에 맞춘 새로운 환원율 산식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율을 결정하는 구체적 기준을 공개했다.
장정훈 CFO는 "환원 산식은 CET1 비율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자본 증가율을 역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CET1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보다 높아야 한다"며 "일시적인 RWA 변동보다는 안정적인 자본 증가율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 조정이 들어간 버퍼를 제외한 순수 자본 증가율 기준으로 약 4~5%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은 50~60%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은 감액배당 재원을 활용해 내년 결산배당부터 3년간 전액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분리과세가 적용되며, 내년 주주총회 결의 이후 비과세 방식으로 전환된다. 비과세 적용 시 분리과세 요건에 따른 배당 확대 부담은 줄어들지만, 신한금융은 이익 성장과 자사주 소각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DPS)을 연 10%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출처 : 신한금융지주]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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