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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간 이익률 가이던스 사수 '비상'…어디서 비용 줄이나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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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이익률 5.5%, 연간 목표 하단 6.3%에 못 미쳐

관세+일회성 요인 등에 컨틴전시 플랜 가동…하이브리드가 열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윤은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에서 '성적표 쇼크'를 기록했다. 연초 시장에 약속했던 경영 목표 수성에 비상이 걸리자, 현대차 경영진은 예산과 사업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컨틴전시 플랜 가동에 들어갔다. 시장참가자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어디서 얼마나 비용 줄이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이익률 5.5%의 현실과 6.6%의 목표 간 괴리

현대차가 23일 내놓은 연결 기준 영업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5%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연간 가이던스를 통해 제시했던 목표치인 6.3~7.3%의 하단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현대차 경영진은 이번 실적이 비우호적인 외부 변수가 겹친 결과라고 강조했다. 환율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3조원,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분기 말 환율이 전분기 대비 5.5% 급등하면서 판매 보증 충당 부채가 약 2천700억원 늘어나는 등 마이너스 환율 효과가 수익성을 깎아 먹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관세 비용 8천600억원까지 합치면 총 1조1천억원이 넘는 악재가 출현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고점을 찍으며 매출원가율은 82.5%까지 올라갔다. 아직 중동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자동차 관세도 15%로 인하됐을 뿐 예전 무관세 시절과 비교하면 막대한 부담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에서 추가로 원가 절감 아이템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역대 최대 HEV 비중 17.8%…수익 방어의 보루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먼저 마케팅 및 인센티브 비용과 비필수 투자를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지역 인센티브의 효율적 집행 등이 우선 순위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한 하이브리드(HEV) 중심으로 자원을 재배치하는 '파워트레인 구조조정'까지 연결될지를 관건으로 지목했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대차가 믿는 구석은 하이브리드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세 장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HEV 판매 비중은 17.8%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의 HEV 판매 비중은 24.8%까지 올라서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대차그룹 아틀라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업가치의 핵심으로 부상한 로봇의 구체적 플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컨틴전시 플랜 내에서도 이 부문에 대한 속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올 하반기와 내년이 돼야 상용화나 투입을 본격 진행할 것"이라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최고경영자)가 사임했는데, 이사회 주도로 차기 CEO 선임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ebyun@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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