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합성 PMI 잠정치 48.3…16개월 만의 최저
英 합성 PMI 잠정치 52.0…2개월 만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4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1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유로존 합성 PMI 잠정치는 48.6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서비스업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밑돌았고, 직전치(50.7)보다도 낮았다.
4월 제조업 PMI 잠정치가 52.2로 4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 PMI 잠정치가 47.4로 6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정책 결정자들에게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쟁으로 인해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해당 부문 기업 활동은 2021년 초 팬데믹 봉쇄 이후론 볼 수 없었던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슨은 4월에 나타난 제조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은 이면에 있는 문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려 애쓰면서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은 공급망 지연이 팬데믹 이후 가장 광범위하게 발생함에 따라 2022년 초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원자재 구매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독일의 4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1.2로 2개월 만의 최저치에 머물렀다. 4월 독일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46.9로 41개월 만의 최저치로 나타났고, 합성 PMI 잠정치는 16개월 만의 최저치인 48.3으로 집계됐다.
S&P글로벌의 필 스미스 부국장은 "독일 경제의 회복세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멈췄다"며 "10개월간 지속된 성장세는 불확실성 증가와 급격한 물가 상승 속에서 기업 활동이 위축되며 4월에 막을 내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 부문은 가장 큰 즉각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2분기 초에는 거의 3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활동 감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부문은 생산량과 신규 주문이 소폭 증가했지만, 생산과 판매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제조업체들이 향후 1년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곧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영국의 4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3.6으로 47개월 만의 최고를,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2.0으로 2개월 만의 최고를 찍었다. 합성 PMI 잠정치는 2개월 만의 최고인 52.0을 기록했다.
윌리엄슨은 "영국 경제는 중동 전쟁의 초기 영향으로 3월에 성장세가 둔화된 후 4월에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반등엔 함정이 있다"며 "성장 속도 개선엔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구매를 서두른 데서 비롯한 단기적인 효과가 반영됐다"고 짚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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