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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합의해도 에너지 부족과 경제 고통 계속될 것"

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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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에 합의하더라도, 에너지 시장이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퀀텀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슈 전략가는 "이란 전쟁이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석유 시장의 공급 차질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흐름이 전쟁 종식 후에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문제가 몇 달 안에 에너지 부족을 초래하고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 해협 재개방을 요청했지만, 이란이 중요한 해상 수송로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상이 사실상의 해결책이 전혀 아니다"고 지적했다.

로슈는 유가 충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단순히 주유소에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넘어 실제 석유 및 가스 부족으로 인한 고통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슈는 사람들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되면서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며, 연료 부족으로 인해 몇 달 안에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3%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는 "멕시코만에서 오는 석유 공급은 더이상 물동량이 없으며, 사실상 송유관은 말라버린 상태"라고 말했다.

로슈는 미국이 승리를 선언하고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더라도, 글로벌 석유와 가스 공급량은 10% 가량 부족한 상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지역의 주도권을 쥐게 되고, 이렇게 되면 유조선들이 제때 운항하지 못하고 석유도 제때 흐르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이 선호하는 선박이나 충분한 돈을 지불하는 선박만 석유를 수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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