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 일각에서 미국 증시가 최고치를 찍은 뒤 이르면 5월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스피츠나겔은 "현재 주식시장이 이란 전쟁 속에서 블로우오프톱(blow-off top) 랠리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로우오프톱은 강세장에서 주가가 사상최고치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급등한 뒤 급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스피츠나겔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8천까지 상승한 뒤 급락할 것으로 경고했다.
그는 이번 하락이 1929년 주식시장 급락에 버금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최고경영자(CEO)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그는 투자자들이 미 증시 포모(FOMO·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에 의해 추가 상승이 나타난 뒤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젠버그 CEO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완화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해방의 날' 이후 랠리를 기억하고 있다"며 최근 반등장은 새로운 상승장이라기보다 FOMO에 의해 폭발된 일시적 상승이라고 봤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전략 책임자는 최근 증시 상승으로 5월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지금 당장 주식을 매도하기보다는 추가적 약세 신호를 확인하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케빈 뎀프터 애널리스트도 현재 미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한 국면이라며 "전망은 여전히 상승 쪽이지만, 1999년과 유사한 투기적 블로우오프톱 위험이 커진 상태"라고 내다봤다.
미 증시는 지난 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이후 급격히 반등했다. 간밤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 22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한 휴전을 언급하며 금융시장에서의 긴장은 줄었지만, 여전히 미국과 이란 간 공식적인 평화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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