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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 사태' 후폭풍…iM증권, 애널리스트 내부감사 착수

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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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삼천당제약이 자사 주장과 상반된 의견을 낸 iM증권 소속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한 이후, iM증권이 관련 내부감사에 착수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이번주부터 삼천당제약 사태와 관련한 내부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및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의 대외활동 관련 내부통제를 점검하는 차원이다. 별도의 종료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이번 내부감사는 삼천당제약 사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iM증권과 iM증권 소속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즉각적인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에 착수하겠다고 공지했다.

iM증권 연구원은 삼천당제약이 추진 중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의 미국 시판 허가 과정에서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한 바 있다.

그 영향으로 지난달 말 시총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 주가는 지난 1일 열흘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삼천당제약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증권사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까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iM증권은 해당 발언이 회사 공식 입장이 아니라 기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설명 수준이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절차를 거쳐 배포된 리서치 자료나 코멘트가 아니라는 의미다.

iM증권 관계자는 "삼천당제약 측 고소가 아직 들어오진 않았다"며 "향후 실제 고소장이 접수된다면 그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기업 분석 의견을 소신 있게 제시하기 어려운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한다.

기업가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는 이유로 법적 분쟁이 휘말리는 선례가 만들어질 경우 리서치 기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증권가에서 내놓은 삼천당제약 관련 분석 리포트는 한 곳뿐이다. 실적 컨센서스를 형성할 만큼의 기업 분석 리포트가 충분히 올라와 있지 않다. 정부가 지난해 말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증권사에 리포트 확대를 주문했지만, 기업 분석을 할 만큼 공시 정보가 충분하지 못한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천당제약 관련 iM증권 애널리스트의 발언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은 거짓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 참여자로서 해야 할 도리를 한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매도 보고서를 안 쓴다고 지적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iM증권

[촬영 안 철 수] 2026.2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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