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짐 피터링 다우(NYS:DOW)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누적된 물류 정체를 해소하는 데만 최소 275일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터링 CEO는 23일(미국 현지시간) CNBC '매드 머니'에 출연해 "물류 정상화는 결코 한두 달 안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빈 선박을 다시 배치하고 해협과 아라비아만을 청소하는 등 운영상 복잡한 절차 때문에 향후 몇 분기 동안은 공급망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초 이란 전쟁 발발과 함께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및 석유화학 공급의 핵심 요충지다.
피터링 CEO는 "해협 폐쇄로 글로벌 원유 공급 능력의 20%가 차단됐지만 일상생활 전반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원료인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생산은 무려 50%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석유화학 공정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공급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나프타 유동량의 40%가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봉쇄 즉시 공급망 전반에 강력한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피터링 CEO는 "나프타 제품 가격은 지난 3월 파운드당 10센트 오른 데 이어 4월 30센트, 5월에는 추가로 20센트 인상이 예고된 상태"라며 "지난 10년 넘게 이 정도 수준의 가격 급등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다우의 실적을 견인했다.
다우는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견조한 매출과 예상보다 적은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다우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14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0.27달러보다 적자 폭을 48% 이상 줄였으며 매출액은 98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96억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다우의 주가는 이러한 업황 변화를 반영해 올해 들어서만 약 65% 급등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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