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메모리 반도체는 거의 원자재에 가까울 정도로 경기순환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며 이번 슈퍼사이클의 상당 부분은 주가에 반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24일 딜란 파텔 세미어낼러시스의 수석 분석가가 한 팟캐스트에 나와 202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갈 수 없다는 요지로 발언했지만 위험 부담이 상당하다며 잘못된 시점에 올라타면 투자금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텔 분석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현시점에서 두배나 세 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생산자들이 2025년 후반에야 반응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2028년까지 실질적인 공급 증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 라인들은 일 년에 단지 20~30%의 증설만 가능할 수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파텔의 논리는 맞지만, 메모리는 기술 분야에서도 가장 경기변동에 민감하다며 주가 역시 그에 따라 움직이는 점을 투자자들은 잘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주가가 1년간 596% 오르고 올해에만 71% 상승한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NAS:MU)을 예로 들면서 주식시장은 이미 슈퍼사이클의 상당 부분을 반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파텔이 언급한 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때 메모리 가격은 세 자릿수 비율로 오른다며 이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가 한 자릿수 비율로 가격을 올리는 것과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체는 변동비가 거의 바뀌지 않기 때문에 총이익은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른다. 마이크론의 클라우드 메모리 유닛은 2026 회계연도 1분기 66%의 이익률에 52억8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68% 이익률에 187억달러 매출이다.
계약가가 두배가 되고 마이크론의 영업익이 68%를 유지한다면 21달러 수준인 주당순이익(EPS)은 40달러를 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2028년에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정상화되면 EPS가 유지될 수 없고, 주가는 이익과 멀티플 두 측면 모두에서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
야후파이낸스는 이것이 메모리 투자자들이 시장 사이클을 제대로 보고 있음에도 1년 만에 60%의 손실을 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수년에 달하는 장기 관점의 투자자에게는 원자재 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보다는 곡괭이와 삽 같은 제조장비 주식이 맞는다며 ASML,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등을 추천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레딧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센티먼트 점수는 81~85에 달한다며 이런 징후는 사이클의 정점에서 나타나는 자기만족의 형태라고 지적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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