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총 18조4천40억원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2026.1.23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가계대출 제한 여파 속에서도 KB·신한 등 리딩 금융지주들은 향후에도 실적 개선세를 기반으로 주주환원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기대보다 잘 방어되면서 하반기에도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전날 공개한 KB금융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익은 1조8천900억원 수준이다. 최대실적 기조가 유지한 데 더해,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도 상회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계열 증권사의 순이익이 보험사의 합산 이익을 상회한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며 "비경상 요인으로 980억원 수준의 ELS 과징금의 추가 전입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익보다 더 중요한 관심사였던 CET1비율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의 CET1은 13.6%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환율에 의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지만, 채권 평가손은 우려보다 낮아 방어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배당금액과 자사주 매입 총량은 3조8천2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한지주 또한 유가증권의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신한지주는 전날 올해 1분기에 1조6천2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여기엔 증시 호황 영향으로 증권 부문에서 2천884억원의 실적을 보탠 점이 주효했다.
특히, 신한지주는 주주환원 지표인 CET1도 13.19% 수준을 유지하면서 향후 배당여력도 어필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업데이트 버전은 기존 주주환원율 목표 대신 ROE 성장률을 고려한 상한선 없는 포뮬라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PBR 멀티플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자사주 매입 확대를 통한 BPS의 빠른 개선을 시사하는 만큼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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