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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韓 GDP에 헤지펀드 트레이딩 엇갈린 속사정

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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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대거 매도한 반면 IRS는 오퍼리쉬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우리나라 성장률 지표 발표에 헤지펀드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국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대거 매도한 반면, 금리스와프시장(IRS)에서 국내 기관들보다 외국인의 매수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일 3년 국채선물을 약 2만계약 순매도했다.

GDP '서프라이즈'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을 매도했다. 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점차 매도 규모를 늘려갔다.

채권시장에선 이들의 주요 주체를 CTA성격의 헤지펀드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는 크게 성격상 매크로 헤지펀드와 CTA(Commodity Trading Advisor)로 나뉜다.

이중 CTA는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한다. 시장에서 '기계'란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신호가 나오면 자동으로 매수 또는 매도주문이 쏟아진다. 시세 추종형으로 평가된다.

국채선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술적 신호가 나오자 매도 주문이 많이 늘어난 셈이다.

한 외국계 기관의 한 관계자는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한 주체는 CTA로 보고 있다"며 "매크로 헤지펀드들의 포지션이 무겁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IRS와 크게 엇갈린다.

IRS에서는 외국계 기관을 중심으로 다소 매수 분위기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흐름 자체는 국채선물과 연동해 움직였지만, 장기 구간으로 외국인의 오퍼가 보이는 등 분위기에 차이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국내 채권시장이 상당 수준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가운데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일부 기관이 매수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지수 추종 기관들의 월말 리밸런싱을 앞둔 점도 외국인의 매수 유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추정이 있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장기 구간으로 외국인이 오퍼리쉬(매수 우위)하는 등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며 "이전 금리 급등기에 매도가 쏟아진 것과 기류가 달라 보였다"고 설명했다.

IRS를 통해 우리나라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매크로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포지션은 최근 상당 수준 축소된 상황으로 전해진다.

지난 달 포지션을 늘렸다가 손실을 보고선 종전 포지션을 되돌리는 언와인딩 거래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크로 해지펀드는 거시경제 변수를 토대로 움직인다. 트레이딩에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등 변수에 대한 매니저의 해석이 깃드는 측면이 있다.

다른 헤지펀드 관계자는 "지난달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기관들이 상당하다"며 "이후 포지션을 크게 잡지는 않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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