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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구리 시장 공급 과잉 국면…내년부터 수급 불균형 심화"

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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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전 세계 구리 시장이 향후 2년간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은 23일(현지시간) 리스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급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6년 정련 구리 시장은 9만 6천t의 공급 과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당초 15만t 부족을 예상했던 지난해 10월 전망치에서 대폭 수정된 수치다.

이어 2027년에는 공급 과잉 규모가 37만 7천t까지 확대되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광산 생산량 회복이 두드러진다. 2026년 세계 광산 생산량은 1.6% 증가하고, 2027년에는 2.3%로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공급 확대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주도한다. 몽골 오유톨고이와 러시아 말미즈 광산의 램프업이 생산량 증대로 직결되고 있다. 중국 줄롱 광산과 우즈베키스탄 알말리크 광산의 설비 확장 역시 공급을 늘리는 주요 동력이다.

광산에서 캔 원료가 최종 제품(정련 구리)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일시적인 병목 현상이 관측된다. 2026년에는 핵심 원재료인 동정광 공급이 정련소의 처리 용량을 즉각 따라잡지 못해 제품 생산 증가율이 0.4%에 머물 전망이다. 즉, 원재료는 풍부해지기 시작했으나 제품 출하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는 국면이다.

이 병목은 2027년에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원료 수급이 안정화되고 스크랩 활용 재생산 능력이 5.7% 확충되면서, 2027년 정련 구리 공급량은 3.0%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요 증가세는 주춤한 상태다. 2026년 세계 정련 구리 소비량은 기존 전망(2.1%)보다 낮은 1.6% 성장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ICSG는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변수가 향후 생산과 소비 전망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구리 공급 전망

[출처:ICSG]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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