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부진에도 연간 90억달러 수주 목표…고부가 전장부품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미래 투자 속에서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적자폭 확대가 뼈아팠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비계열사(논캡티브) 수주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 하반기에 일감이 집중되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던 전례를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논캡티브 핵심부품 수주 목표는 89억7천400만달러다. 1분기 실적은 3억1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 대비 약 3.5% 수준에 머물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이른바 '슬로우 스타터'의 면모가 다시 드러났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3분기까지 연간 수주 계획의 약 30% 수준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4분기에 전동화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몰리며 연간 목표(74억4천800만달러)를 123% 초과한 91억6천800만달러를 최종 달성했다. 연초에는 완만하게 시작해 연말에 대형 계약이 집중되는 수주 사이클로 극복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상저하고 수주를 위한 활동을 개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 프라이빗 부스를 차려 글로벌 고객사들과 미래 신사업 분야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조향 제품(R-MDPS)과 제동 제품(ESC) 등 이미 검증된 핵심 부품 외에도 차세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시장 개화기인 바이와이어(By-Wire) 시스템과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HWD)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녔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8월 일본 완성차 업체 대상 '테크데이(Tech-Day)'를 개최하고, 10월에는 독일 IZB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전동화, 전장, 새시 등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과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8천26억원)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3.7%가량 적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4.4% 감소했다. 환율 변동에 따라 외환손익이 감소했고, 관계사 지분법 이익까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이규석 사장 체제 이후 대거 쌓은 논캡티브 수주가 수익성 회복을 이끌지도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수주부터 실제 매출 인식까지 통상 2~3년, 길게는 5년 이상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양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선행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천631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내걸었다. 이러한 투자의 일환인 슬로바키아 PE시스템공장과 올해 가동을 앞둔 스페인 BSA공장에 대한 초기 비용이 영업이익을 다소 깎아 먹는 역할을 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선행연구 활성화로 압도적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고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핵심 부품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 조기에 역량을 확보해, 선도 기술 경쟁력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현대모비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