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청와대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와 관련해 중동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위기 속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4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장에서 "어제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넘어선 전년 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를 나타냈다"며 "1.7% 성장은 2020년 3분기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 전쟁이라는 예기치 못한 암초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생산과 수출의 폭발적 증가세와 에너지 원자재 수급 차질, 또 민생 경제 충격에 대비한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에 힘입어 작년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회복 흐름을 이어왔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 실장은 이번 GDP 결과에 대한 외신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주요 외신들도 우리 정부가 에너지 수급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한국은 심각한 경제 피해 없이 7~8월까지 중동발 원유 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수의 국제 투자 은행들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JP 모건은 기존 2.2%에서 3.0%로 0.8%포인트(P) 올리고, 씨티은행은 2.2%에서 2.9%로 0.7%P, 골드만삭스도 1.9%에서 2.5%로 0.6%P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 더욱 힘을 합쳐 대응하는 저력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들과 기업에 경의를 표한다"며 "물론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의 충격이 체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다"며 "물가 상승은 서민들의 구매력을 위축시켜 내수 경제 회복을 저해하게 돼 정부가 고육과 피해 지원금 등 추경의 신속 집행에 만전을 기하려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비상경제 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2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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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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