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별도기준 실적은 영업적자 확대…수익성 개선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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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저가 수입산의 시장 퇴출로 정상화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별도 기준 실적은 여전히 저조해 수익성 개선 필요성을 더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5조7천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완전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보기에는 다소 미흡했다.
별도 기준 영업손실 725억원으로 적자 폭이 29.1% 확대됐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4조4천744억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현대제철은 별도 기준 적자폭 확대에 대해 "세일즈 믹스 악화에 따른 판매 단가 하락, 환율 급등과 원료가 증가 등 투입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저가 수입산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과정에서 철강사들이 원가 인상 요인을 반영하고 가격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근 역시 지난 2년간 과도한 경기침체로 가격이 내려갔지만 마찬가지로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상반기 건설 수요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향후 대형 프로젝트나 공공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시장이 어느 정도 유지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6월 철강 관세가 50%로 인상되면서 북미 수출이 주춤했지만, 이후 미국 내수 가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50% 관세를 내고도 수출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출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철근 판매량은 1분기 기준 전기 대비 286% 증가했다.
◇ 중동상황, 신규 수요 가능성…물류비용은 암초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현재 이란에서는 주요 철강사 두 곳이 폭격으로 피해를 입었는데, 이란에서 동남아시아나 중동 등으로 공급되던 관 제품이 막히면서 관련 시장에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전 6개월 이후부터 재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점쳤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물류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동지역 수출물량은 약 14만t 내외로 전체 매출의 1% 미만"이라면서도 " 봉쇄로 유가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영향이 가장 큰 물류비 절감을 위해 기존 원거리 물류를 근거리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신수요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건설용 철강재 시장을 겨냥해 규모별 표준 모델과 고객 맞춤형 모델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단순 개별 품목에서 판재, 봉형강 제품 토탈 패키지 공급으로 마케팅 전략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 전력 인프라 산업의 신규 수요를 선점하고 전기로, 고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탄소저감 강재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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