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삼성그룹의 실질 차입 부담이 마이너스(-) 100조원 규모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그룹이 대규모 투자로 총 차입금이 2022년 말 29조5천억원에서 2025년 말 47조7천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우수한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잉여현금흐름 흑자 때문에 실질 차입 부담은 -100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그룹의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37.8%, 순차입금의존도는 -13.3%다.
작년 말 기준 그룹의 현금 유동성 규모는 149조원으로 평가됐다.
삼성그룹의 사업 부문은 전자, 건설·중공업, 기타로 구분된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자 부문이 그룹 전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설계, 파운드리 등 최근 3개년 연평균 55조원 규모의 시설투자와 34조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 부문은 최근 삼성전자의 평택 P3,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 팹(fab) 마감공사 등 주요 공사의 준공과 신규 수주물량의 감소 등으로 외형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2025년 건설 부문의 매출액은 24조원으로 전년 대비 1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24년 2조2천억원에서 2025년 1조4천억원으로 줄었다.
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조선 시황의 호조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주잔고 내 비중이 가장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선가가 2021년 이후 4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면서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
기타 부문에서 바이오 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IT·서비스 부문의 이익 성장은 정체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주축으로 하는 바이오 부문은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하며 최근 3개년 연평균 32.3%의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나타냈다.
IT 부문은 AI 및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들의 보수적인 IT 투자 기조와 일부 수주 지연 등으로 2025년 8천2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 부문의 경우 패션, 리조트 등 내수시장 위주의 사업이 수요의 한계를 보였다. 2025년 영업이익은 2024년 대비 5.1% 감소한 1조2천808억원을 나타냈다.
권준성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호조가 지속되며 전자 부문의 우수한 잉여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한 그룹 내 유동성 축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그룹 전반의 재무적 완충력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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