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중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금융지주의 주주 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 선을 상회하는 등 자본 여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까지 실적 추이를 좀 더 리뷰해보고 상황이 가시화한다는 가정하에 자기자본이익률(ROE) 타깃 등을 좀 더 신중히 이사진들과 검토해 추가 주주환원을 발표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CFO는 "당초 1분기 실적발표 때 향후 밸류업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했으나 좀 더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해야 할 듯해 미뤘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작년보다 11.6% 늘어난 주당 1천145원의 분기배당도 결의했다.
특히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 내년 초 지급될 4분기 배당소득 비과세와 같은 세제 지원 요건(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해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 주주환원율을 더욱 높였다.
박 CFO는 주주환원과 관련해 자사주보단 현금배당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현금배당 확대로 개인 주주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배당수익률을 제고하면 주가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규 주주 유입이 가능하고 장기투자자 확보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개인 주주 비중이 5.5% 수준으로 낮은 편인데 글로벌 수준인 20~30%까지 끌어올리는 실마리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작년까지 총주주수익률(TSR)을 약 47%까지 끌어올렸고, 2027년까지 계획했던 50%도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박 CFO는 하나금융의 1분기 말 CET1을 전년 말 대비 29bp 하락한 13.09%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바젤3 경과조치 도입과 원화 약세로 33bp 정도 하락 요인이 발생했지만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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