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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BR 역사적 신고점 부근…"자본 대비로는 비싼 구간"

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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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선물 매수 제한적…베이시스 우위, 추세적 강세 신호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연일 코스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지표를 뜯어보면 이익 대비로는 저평가, 자본 대비로는 고평가 구간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단순히 코스피를 고평가·저평가 한 방향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2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로 과거 평균 10배를 하회하고 있다. 이는 증권가에서 코스피가 이익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평가하는 주요 근거 중 하나다.

반면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9배로 역사적 신고점 부근이다. 반도체·인공지능(AI) 중심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밸류업 정책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코스피가 이익 대비로는 싸지만, 자본 대비로는 비싼 구간인 셈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검증된 반도체·전력기기·원전·방산 등 주도주를 코어로 유지하되, 전년 대비 올해 ROE 개선 폭이 큰 업종 내에서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담는 전략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코스피200 CVS(횡단면 변동성)의 움직임도 주도주 외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업종을 차별적으로 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CVS는 같은 시점에 종목들이 서로 얼마나 다르게 움직였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CVS가 낮을수록 지수를 따라 종목들이 다 같이 움직이는 장세라는 의미다.

현재 코스피200 CVS는 장기평균 9%를 크게 웃도는 20% 수준까지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45%를 넘으며 지수 쏠림이 심화한 상황에서도 CSV가 장기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나 연구원은 "반도체가 지수를 끌고 가는 가운데 그동안 덜 오른 업종 내에서도 실적이 양호한 종목 중심으로 차별적 순환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주도주가 이미 가파른 상승을 보인 만큼,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업종의 차별적 순환매가 병행되는 종목 장세 성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파생시장에서는 최근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베이시스 우위가 나타나며 긍정적으로 읽히고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 신호라기보다 단기 수급 개선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도 해석했다.

나 연구원은 "미결제약정이 추세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수도 횡보하고 있어 선물시장에 신규 방향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제한적인 만큼, 차익거래 기반 프로그램 매수 유입 규모도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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