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중동발(發) 공급측 물가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금리인하 신호가 약해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전쟁 발발 전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던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기대치를 조정해 다음 25bp 금리 인하 시점을 2027년 12월로 미룬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 뉘앙스에 따라 시장이 전망하는 금리인하 경로는 달라질 수 있다.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 기조를 보이면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FOMC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30일 새벽 전해질 예정이다.
CME 페드워치
◇ 거꾸로 간 고용지표…꺾이지 않고 더 강해졌다
일부에서 매파 FOMC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여서다.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숫자는 2024년 말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실업률도 4.3%로 하락했다.
이에 도비시한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좀 더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월러 이사는 중동 전쟁과 관련 연이은 가격 충격이 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위험을 언급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높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을 전제로 "관세 효과에 더해 이번 가격 충격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다는 징후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관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평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조가 다소 매파적으로 바뀐 셈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고용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이자 고용시장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종전 주장이 힘을 잃어가는 형국이다.
노무라증권
◇ 그래도 금리인하 기대감 살려놓을 것으로 보는 이유
다만 파월 의장은 큰 방향에서 종전의 관망 기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여전히 긴축 수준에 있는 상황에서 미국 통화정책의 두 의무인 고용 둔화와 물가 안정에 대한 정책금리의 방향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향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비치면서도 인플레가 목표 수준으로 낮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상황은 아니란 뜻을 전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인플레에 대응해 매파 신호 전환이 필요한 건 아니냐는 지적에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착해 있다는 점을 논거로 들 가능성이 크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 기자간담회에서 "단기 기대 인플레가 최근 몇 주간 중동 공급 교란 영향에 올랐지만, 대부분 수단에서 장기 기대 인플레는 2% 목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중동발(發) 불확실성에도 파월은 기조적 인플레가 목표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란 낙관적 뷰를 유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뉴욕 연은의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작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뉴욕연은 소비자조사 결과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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