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현금유보에 해외 부동산 둔화까지…'겹악재' 놓인 제이알글로벌리츠

26.04.25.
읽는시간 0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출처: 제이알투자운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가 겹악재에 놓였다. 핵심 보유자산의 감정평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 현금유보(캐시트랩)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유동성 대응력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해외 상업 부동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신용평가사들이 관련 위험 역시 주시하는 상황이다.

25일 관련 업계 및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최근 현금유보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리츠의 핵심 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타워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 담보인정비율(LTV)이 61%로 산정돼 대출약정 기준(52.5%)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알리안츠 등에서 빌린 대출약정엔 '대출 2년 차 LTV 52.5%'가 담겨 있었다.

그로 인해 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등은 별도 계좌에 묶이게 된다. 현금유보 상태가 이어질 경우 자금은 대출 상환에 쓰인다.

현금유보 상태를 해소하려면 약 1천369억 원(7천830만 유로)의 자금이 소요된다.

배당 축소 및 중단의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종가는 24일 기준 1천2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월 초까지만 해도 주가는 2천350원 선에서 머물렀다.

지난 15일과 16일, 17일 3일에 걸쳐 주가는 하루에 10% 이상 급락했다. 현금유보 이벤트 발생이 공시된 건 지난 16일이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당장 1천억 원가량의 공모채 및 전단채 만기가 오기에,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복수의 금융기관과 신규 사모대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오피스 자산(498 7th Avenue) 역시 매각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감정평가 무효를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입장에서는 조달로가 이전보단 제한적인 상황이다.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하향검토)'로 내려 그 부담이 커진 데다, 현금유보 이벤트로 추가 차입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사채 상환금 외에도 1천억 원의 환정산금을 마련해야 해 조달 부담은 커지고 있다.

해외 부동산의 부진도 관련 우려를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은 2022년 말 15억 유로에서 2025년 말 13억5천만 유로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기평은 "해외 상업용부동산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서 해외 부동산 감정평가액이 지속 하락하는 등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LTV 등 관련 지표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정필중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