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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외교' 속도내는 이억원…인도·베트남 찾아 협력 고도화

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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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관련 산업ㆍ금융권 간담회(철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7 uwg806@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인도·베트남 정부 고위급 인사와 현지 금융사들과의 릴레이 면담을 통해 '금융분야 협업 고도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6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지난 18일부터 4박7일 일정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해외 순방에 동행했다.

인도의 경우 14억 인구와 세계 4위 경제 규모, 연 7%의 성장률 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지만, 그간 금융위원장이 인도를 찾은 전례는 없었다.

양국 간 금융협력도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실질적 금융 협력의 도약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 위원장은 20일 오후엔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핀테크 분야 협력 강화와 QR 결제연동을 통한 양국간 현지 통화 결제 등 지식 공유와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실제로 금융결제원과 인도의 지급 결제 기관인 NPCI는 MOU를 통해 '국가 간 QR 결제연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연내 연동 절차가 마무리되면 양국 국민은 상대국 방문시 별도의 환전 없이 국내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결제 앱으로 즉시 결제가 가능해진다.

또 해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대비 낮은 수수료가 적용되어 건당 약 2%p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QR 결제연동은 편의성과 비용절감 측면에서 국민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며 "수수료가 연간 최대 460만달러 정도 절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인도의 금융 특구 감독기구인 IFSCA와도 MOU를 체결했다.

해당 양해각서에는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정보 및 경험 공유'를 협력 분야로 구체화함으로써, 우리 금융 중심지(서울·부산)와 인도가 글로벌 금융 거점으로 육성 중인 기프트 시티(Gift City)간의 공식 협력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베트남에서 이 위원장은 팜 득 안 중앙은행 총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 방안 및 우리 금융사 진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현재 인가 심사가 진행 중인 농협은행과 나이스평가정보 등에 대한 전향적 검토도 요청했다.

이에 팜 총재는 한국을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인가를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화답했다.

나아가 이 위원장은 베트남과의 QR 결제 연동 본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베트남은 양국 상호 방문객이 480만 명에 달하는 활발한 인적교류의 상대국이다.

QR 결제 전환시 신용카드 대비 약 2%p의 수수료 절감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간 7천500만달러의 수수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태국 등과도 QR 결제연동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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