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005380] 대표이사(사장)가 고(故) 정주영 창업회장의 도전 정신을 계승해 중국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아이오닉V 출시 간담회에서 "도전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도약하는 것이 (정주영) 창업 회장님의 철학"이라며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과거 성과에 대한 자기 반성도 내놨다. 그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24년간 1천200만대를 판매하며 성과를 냈지만, 안주하고 과신했던 경향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뇨스 사장은 "(그 이후) 파트너사, 딜러, 고객의 목소리를 들었고 겸손해지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배움을 통해 전략을 조정해나가면서 최적의 방향을 찾을 것"이라며 "과신하지 않고 겸손하고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의 성공 경험을 중국 시장에 이식하겠다는 구상도 구체화했다. 미국 관세와 중동전쟁 등 대외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 실적을 낸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판매 3위와 수익성 2위 수준의 사업 노하우를 현지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 축소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는 제품 본연의 가치로 대응하기로 했다. 보조금 정책 등 외부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일수록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성능뿐 아니라 안전과 품질, 적정 가격을 모두 갖춘 제품군을 구축해 정면 돌파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지화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도 언급했다. 무뇨스 사장은 "CATL, 모멘타 등과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하고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아이오닉V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신차 20종을 출시해 중국 내 연간 판매량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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