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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리서치 "월가, 인플레 상승 우려 과소평가해"

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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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브라보스 리서치(이하 브라보스)는 최근 자사 X(옛 트위터)를 통해 "원자재 가격이 다시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 추세는 1970년대를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브라보스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농산물 공급의 구조적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결국 농산물 가격과 금 가격 간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금은 경제 전반의 가격 책정 기준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다. 브라보스는 1972년 인플레이션 충격 이전에도 금 가격이 크게 상승했었음을 상기시키며 "현재 금 가격은 오랜만에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초 이후 경제적·지정학적 요인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70년대 미국 인플레이션은 1972년 흉작과 1974년 기대에 못 미친 곡물 수확 등에 따른 식품 가격 상승과 함께 석유파동 등이 맞물려 발생했다. 1972년까지만 해도 3%대였던 인플레이션은 1973~1974년에 최대 11%대의 급격한 상승률을 보였다.

브라보스는 이번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4~5%까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과 유사한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늘리며,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브라보스는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브라보스는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은 미국 달러화로 가격이 매겨지며, 달러의 구매력이 떨어질수록 자연스럽게 자산 가격은 상승한다"며 "시장의 일시적 하락에도 결국 주식시장이 회복하고 새로운 고점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봤다.

이어 "이런 전망이 다소 비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결국 이런 환경이 새로운 시장 회복을 촉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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