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1위 효성중공업 1분기 실적에
"예상된 실적 착시…주가 여전히 저평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무슨 말이 필요한가? 적극 매수!' (27일 발간된 대신증권의 효성중공업 보고서 제목)
국내 증시에서 주당 가격이 가장 높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 500만원 전망이 등장했다. 증권가는 이익과 수주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상향되는 구간이라면서 "여전히 가장 저평가된 국내 전력기기 업체"라고 입을 모았다.
2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20)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날 종목 분석 보고서를 내고 효성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 500만원을 제시했다. 기존 목표주가 420만원에서 19.05% 상향했다.
1분기 회사의 연결 매출액은 1조3천582억원, 영업이익은 1천52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2%, 48.7%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 영업이익 1천694억원 대비 10.1% 밑돌았다. 하지만 미국향 차단기 물량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어서, 이를 인식할 경우 시장 기대치를 약 14% 웃도는 셈이다.
효성중공업은 단일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올렸다. 미국 시장의 우호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 1분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 규모는 4조1천7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7.8% 증가한 규모다.
이 증권사 손현정 연구원은 "실적 착시효과는 예상했다"며 "1분기 이연된 400억원가량의 이익이 반영되며 실적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들어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이 3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세 비용에 대한 보전과 환입이 일부라도 반영될 경우 추가적인 이익 상향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비교기업들의 내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가장 저평가된 국내 전력기기 업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이날 효성중공업에 대한 눈높이를 줄줄이 대폭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이익과 수주의 동시 성장 모멘텀(동력)이 강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력기기 업종 최선호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이미 확보한 레퍼런스와 미국 내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연내 후속 수주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303만→430만원), 하나증권(330만→430만원), 대신증권(400만→480만원), LS증권(410만→470만원)으로 상향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며 "하반기부터 고마진의 북미향 매출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중공업 부문의 중장기 수익성 개선폭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산업재팀장은 "1분기 역대 규모의 수주를 올렸는데, 77%를 수익성이 우수한 미주 지역에서 확보했다"며 "제품의 측면에서도 경쟁 강도가 낮은 765kV급 변압기 수주가 강세인 만큼 수주 내용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겪어본 적 없는 호황을 겪고 있다"며 실적 부진으로 조정이 생길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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