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협력에 52주 신고가 12만7천950원 달성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세종=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원자력 발전 개발 협력을 약속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현재가(화면번호 3111)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24일) 12만7천1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전일(12만2천600원)보다 3.67%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 12만3천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데에 이어 24일에도 12만7천950원까지 치솟으며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한국과 베트남의 원전 협력이 꼽혔다. 22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원전 개발 협력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국내 대표 원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시작해 1980년 정부에 귀속되며 '한국중공업주식회사'로 변경됐다. 이후 민영화 방침에 따라 두산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원전 핵심 설비와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 및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 대부분을 제작 중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화석연료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탄소중립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완료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전환은 친환경은 물론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진행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산업인 가스터빈과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이 계단식으로 늘어나면서 수주 잔고 증가에 차례대로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혜정 연구원은 "원전의 경우 대미 투자 협상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SMR 사업 투자를 결정한 일본에 이어 한국도 원전 산업 투자를 우선순위로 꼽고 있고, 대미 투자가 현실화되면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건설 및 수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민재 연구원 역시 "미국-이란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 대미투자 특별법에 따라 북미 대형원전 투자 역시 본격화될 것"이라며 "뉴스케일 파워, 페르미 등 미국 내 주요 원전 개발사의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의 원전 투자에 있어 한국과 일본의 투자 속도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한국은 북미 대형원전 시장 내 독보적인 플레이어로 참여 시점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 속도 역시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탈원전을 선언한 이탈리아와 벨기에가 원전 재도입을 계획 중이다. 독일 역시 탈원전 정책 폐기 필요성을 언급하며 관련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원전 발주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트럼프 정부는 2030년까지 10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최소 10년이 걸리는 프로젝트 특성상 곧 발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증권가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 주가를 14만원으로 7.7% 상향했다. KB증권은 14만8천원으로 9.6% 높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신규 목표 주가로 15만원을 제시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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