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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지각변동] 삼성증권, IPO인력 업계 3위로 '껑충'

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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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삼성증권이 기업공개(IPO) 조직을 대폭 확대하며 'IPO 명가'로서의 위상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공격적인 인력 확충과 동시에 연간 최대어로 꼽히는 랜드마크 딜을 잇따라 수임하면서 IPO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30명 후반대였던 IPO 전담 인력을 47명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IPO 담당 인력 규모 면에서 업계 6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불과 1년 만에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업계 3위 자리를 꿰찼다.

삼성증권은 단순히 인력을 늘린 것이 아니라 기업 실사와 상장 전략 수립에 특화된 베테랑급 인재들을 영입하며 조직의 허리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 구성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문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증권은 전통적인 회계사, 애널리스트 출신은 물론 수의사와 제약사 실무 경험자, 기술평가기관 출신, 공학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력을 대거 포진시켰다.

이런 다양성은 최근 IPO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기술특례 상장과 하이테크 기업 발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반도체 디자인플랫폼 세미파이브를 비롯해 리브스메드, 테라뷰홀딩스, 알지노믹스 등 총 13건의 주관 실적으로 업계 5위권에 진입했다.

이 외에도 AI 반도체 유니콘 리벨리온의 상장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며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여기에 인터넷 전문은행 최대어인 케이뱅크의 대표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며 조 단위 빅딜을 주도한 경험까지 쌓았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증권의 IPO 주관 순위는 업계 2위다.

NH투자증권과 함께 케이뱅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성사시키며 순위가 크게 올랐다. 또한 몸값 3조5천억원으로 평가받는 리벨리온의 상장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어 향후 3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현재 삼성증권 IPO 부문을 이끌고 있는 리더십은 이기덕 IPO 본부장(상무)이다.

이 본부장은 삼일PwC 회계사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삼성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약 20년간 IPO에 특화된 업무를 담당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그는 실무진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중시하며 발행사와의 긴밀한 스킨십을 통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밸류에이션 스토리텔링'에 주력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삼성증권이 가진 강력한 자산관리(WM) 네트워크를 IB 업무와 결합하고 상장 이후에도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증권은 조직 확대와 우량 딜 수임이라는 선순환 궤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면서 "현재의 인력 규모와 실적 상승이 유지된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IPO 빅3 기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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