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 큰손들이 최근 롱 포지션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미국 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체인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대형 트레이더(고래)들은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자체 고성능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로 '고래' 트레이더들의 주된 활동 무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살펴보면, 1천만 달러 이상의 포지션을 운영하는 하이퍼리퀴드 대형 트레이더들은 지난달 초 순매도(Net Short)에서 순매수(Net Long)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중반에서 8만 달러 근처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롱 포지션은 4월 들어 더욱 커졌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비트코인 큰손들의 포지션 변화는 실제 현물 가격 변동보다 수일에서 수주 앞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이들의 롱 포지션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무기한 선물시장의 펀딩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고래들의 롱 포지션이 확대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시장의 7일 기준 펀딩비는 -0.13%를 기록 중이다.
펀딩비는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우세한 포지션의 트레이더가 반대편 매매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하락을 예상하는 숏 세력이 상승을 예상하는 롱 세력에게 수수료를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이너스 펀딩비가 47일 연속 지속되는 것은 역대 최장 기록 중 하나로 파생상품 시장이 현물 가격의 상승세와 달리 극도로 비관적인 전망(숏)에 치우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고래들의 공격적인 롱 포지션과 기록적인 마이너스 펀딩비가 결합한 현재 상태는 현물 가격이 돌파구를 찾을 때 엄청난 규모의 숏 스퀴즈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