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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비트코인 560만개 동결 논란…"역대 최악의 폭락 불러올 것"

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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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코인 업계에서 양자 컴퓨터 공격에 취약한 휴면 비트코인 560만개를 동결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분분한 가운데 이 결정이 역대 최악의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오프 넷(OP NET)의 사무엘 채드 패트 창업자는 "분실된 코인이라고 하더라도 비트코인을 동결한다는 것은 현재 유통 중인 약 1천980만 비트코인이 조건부 소유라는 신호를 시장에 주는 것"이라며 이는 즉각적인 가격 급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재조정이 즉각적으로 발생해 역사상 최악의 하루가 될 것"이라며 "이는 해킹 때문이 아닌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핵심 가치 자체가 협상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즉, 비트코인을 동결한다는 결정이 자산 소유권을 심각하게 뒤흔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매도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패트 창업자는 "검열로부터 자유롭다는 논리에 기반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강제로 정리해야 할 것"이라며 "선택이 아니라 자산이 더 이상 기존 투자 조건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새즈마이닝의 켄트 할리버튼 최고경영자(CEO)도 양자 컴퓨터의 위협이 현실적이라면서도 더 나은 도구와 자발적 코인 이전이 해결책이지 "프로토콜 수준의 자산 몰수는 해결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닝 벤처스의 쿠쉬부 쿠랄 파트너 역시 "동결하겠다는 접근 방식은 실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다"며 "비트코인의 핵심 원칙인 불변성, 무허가성, 중앙 통제 부재를 직접적으로 훼손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비트코인 동결 논쟁은 지난주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카사의 공동창업자인 제임스 롭의 주장으로 촉발됐다.

그는 약 4천4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비트코인이 10년 이상 거래되지 않은 지갑에 보관되어 있으며, 업그레이드도 진행되지 않아 양자 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휴면 비트코인을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해커에게 해킹당해 도난당하느니 차라리 비트코인 네트워크 차원에서 동결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12만6천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후 6만달러선까지 급락했으나 이달 들어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9천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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