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핵 협상은 추후로 연기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란의 이 같은 제안을 보도했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측과 회담을 갖는 동안 핵 프로그램 관련 교착 상태를 우회하려는 새로운 제안을 논의했다.
한 소식통은 아라그치 장관이 주말 동안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카타르 중재단에게 미국의 장기 우라늄 농축 중단 및 농축 우라늄 반출 요구에 대한 이란 지도부 내 합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두 소식통은 새로운 이란의 제안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의 봉쇄 해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장기간 휴전이 연장되거나 양측이 전쟁의 영구적 종식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안대로라면, 핵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봉쇄가 해제된 후에야 시작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해당 제안대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봉쇄 해제를 우선시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쟁의 핵심 목표인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 포기와 최소 1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압박할 실질적인 협상력을 잃게 된다.
세 명의 미국 공무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최고위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 참모진과 함께 이란 문제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공무원은 이번 회의에서 이란과의 협상 교착 상태와 향후 전쟁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파키스탄 중재자들이 이란 측 제안을 백악관에 전달했으나, 미국이 이를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상 상황에서 협상단을 18시간 비행을 시킬 이유가 없다"며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전화로 협상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보도 이후 달러인덱스(DXY)는 하락 전환해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장보다 0.01% 하락한 98.4780을 나타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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