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이란 전쟁에 따른 미국 식료품 가격 상승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기보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퍼듀대학교의 켄 포스터 농업경제학 교수와 버나드 달하이머 거시경제학 및 무역학 조교수는 "가정용 식품 물가 상승은 광범위하지만,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지속적인 충격"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분쟁이 지속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채로 유지될 경우, 향후 12~18개월 동안 가정용 식품 물가 상승률이 3~6%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포스터 교수와 달하이머 조교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은 더 즉각적으로 많은 식품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비료 가격 상승은 더 적은 수의 품목에 부담을 주고, 미국 식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스터 교수는 "북미의 많은 대규모 농가들은 이란과의 분쟁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2026년도 비료를 상당 부분 구매했으며, 내년이 되어서야 비료 가격 변동에 맞춰 작물 생산 계획을 조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분쟁이 장기화해 2027년 작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면, 2027년 식량 가격에 실질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뱅크의 재키 파트카 경제학자는 "공급망의 식량 가격 상승이 미국 소비자들의 예산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미시간 주립대학교의 데이비드 오르테가 식품 경제학 교수는 "경유 가격 상승이 하룻밤 사이에 (식품 가격에) 급격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비료 가격 상승의 영향은 더욱 천천히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료 가격 급등은 농가에 분명히 부담이 되고 장기적으로 식량 생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지만, 연료 가격 상승처럼 식료품 가격을 의미 있게 끌어올리는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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