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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따라 베트남 날아간 은행장들…'K금융' 영토 확장

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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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응웬 응옥 깐 SBV 부총재

[출처: 신한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 참여를 계기로 K금융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금융 중심 사업을 넘어 인프라와 디지털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했다.

이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금융기관 등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베트남 기업의 금융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응웬 응옥 깐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 협력 및 디지털·ESG 분야의 노하우 공유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993년 한국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뒤 3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베트남 전역에 폭넓은 영업망을 확보, 대표적인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비엣콤은행의 레 꽝 빈 은행장과 면담하고 양국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금융 지원 ▲리테일 금융 협력 ▲환거래 및 자본시장 분야 협업 ▲디지털 전환과 신금융서비스 분야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기업금융과 인프라 금융 협력 기반도 강화해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와 '베트남 및 해외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간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내 자산 기준 1위 은행이자 주요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BIDV와 협력 관계를 구축, 투자개발과 금융을 연계한 협력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번 MOU를 통해 ▲인프라 ▲에너지 ▲도시개발 ▲녹색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우량 투자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하나은행은 또 자회사 GLN과 하노이 페어몬트 호텔에서 베트남결제공사(NAPAS), BIDV와 함께 '국가 간 OR결제 서비스' 론칭 행사도 열었다.

인프라 금융과 디지털 결제를 결합한 '복합 금융 전략'의 일환이다. 하나은행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 기반 확대를 통해 베트남 금융 생태계 내 연결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22일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인 비엣텔의 자회사 '비엣텔 글로벌'과 포괄적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우호적 금융 거래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심화하기로 했다. 향후 비엣텔의 해외 사업 운영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시장 투자 관련 추가 금융지원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NH농협은행도 베트남 1위 농업계 상업은행인 아그리뱅크와 디지털 농업금융 MOU를 맺고 디지털 농업금융 플랫폼 구축과 카드 기반 해외송금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MOU

[출처: 하나은행]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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