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TDA, 2023년 2Q 이후 처음으로 흑자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SKC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주주와의 대화에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6.3.26 [SK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4분기 1천억원대 영업손실 기록한 소재 업체 SKC가 올해 1분기에 나아진 실적을 거뒀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C[011790]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로 마이너스(-) 2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1천76억원) 대비로 73.3% 줄어든 규모다. 1분기 당기순이익(-756억원)도 전기(-4천986억원) 대비로 84.8% 감소했다. 매출은 15.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4천283억원에서 올해 1분기 4천966억원으로 증가했다.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흑자(100억원) 전환에 성공했다. 이차전지·반도체·화학 소재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었다. EBITDA가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은 2023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매출 1천569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 특히 북미 지역 동박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95% 늘었고 ESS(에너지저장장치)용 판매량 또한 13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성이 향상되며 말레이시아 법인 기준 분기 EBITDA 흑자를 달성하는 등 수익 회복이 본격화됐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683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이 가속화되며 영업이익률 34.5%를 달성,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메모리용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에 기여했고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화학 사업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2천708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거두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수급 불안의 반사효과와 함께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됐다.
각 사업 부문의 긍정적인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ESS용 판매확대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의 신규 라인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공장은 생산·판매 비중 7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완전 가동 체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베트남 1공장 증설과 2공장 신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1분기 EBITDA 흑자 달성은 주력 사업들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금 창출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 기조 아래 점진적 실적개선을 전망하며, 진행 중인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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