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코메르츠방크 "유로존 인플레 상방 위험…6월 금리 인상 가능성"

26.04.2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코메르츠방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지속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26일(현지 시간) 코메르츠방크의 마르코 바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ECB 통화정책 위원들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지속될 경우 6월에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전망은 크게 두 가지 지표에 근거한다.

먼저 구매관리자지수(PMI)의 하위 구성 요소들이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가리키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의 기업들은 현재 더 높은 투입 가격을 보고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의 가격 상승세는 수년 전의 급등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ECB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5년 후 인플레이션이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ECB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보고서는 기업들이 이미 높아진 비용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가 겹치면서 노동계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수 있으며, 이는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2차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코메르츠방크는 경기 둔화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바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MI 등 주요 선행 경제 지표들이 향후 수개월 내 경제 성장세의 유의미한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CB 내 비둘기파적 목소리도 변수다.

바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와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 등 일부 위원들은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며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을 통한 조기 종전 가능성과 그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ECB의 물가 전망 시나리오를 뒷받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PMI 및 소비자신뢰지수

klkim@yna.co.kr

김경림

김경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