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우리금융지주의 증권과 보험 부문의 확장에 의한 자본 압박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S&P는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자본확충과 동양생명보험의 완전 자회사 전환 결정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상대적으로 작은 비은행 사업 규모를 고려할 때, 증권 및 보험 부문의 확장에 따른 자본 압박은 감내할 수 있다"고 했다.
S&P는 우리금융지주의 사업구조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주요 국내 금융지주 대비 다변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A+/안정적)은 그룹 이익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다른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60~70% 수준으로 더 낮기 때문이다.
S&P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그룹의 기업금융 강화 기조에 부합한다"며 "향후 우리투자증권의 사업 규모가 작은 만큼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지만, 그룹 전체의 자산성장률은 향후 2년 동안 4~5% 수준으로 완만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총자산은 그룹 전체 자산의 1.8%인 약 10조7천억원, 자기자본은 3.1%인 약 1조2천억원에 그친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보험의 잔여 지분 약 24.7%를 신주 발행을 통한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할 계획도 내놨다.
S&P는 "해당 인수가 그룹의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보험 자회사에 대한 그룹의 투자는 총조정자본에서 차감됨에 따라 지주의 신주발행에 따른 자본증가는 추가적인 자본 차감으로 대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생명보험과 또 다른 완전자회사인 ABL생명보험을 포함하면 우리금융의 보험사업 규모는 업계 5위권으로 올라선다. 1분기 말 기준 두 보험사의 합산 자기자본은 그룹 자기자본의 6.5% 수준이다.
S&P는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자본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완만한 대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이 동행의 적정한 자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 안 철 수] 2025.9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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