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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결국 투기등급으로…디폴트 기로

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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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전자단기사채 만기일에 결국 투기등급으로 전락했다.

벨기에 오피스의 자산 가치 하락이 유동성 경색으로 번지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신용등급을 'BB+'로 낮추고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두 신평사 모두 이달 초까지만 해도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으나 이달 중순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자산의 가치 하락을 계기로 빠르게 등급을 낮추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등급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BBB+'로,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라 있긴 했으나 투자적격등급은 지켜냈다.

하지만 이날 전자단기사채 상환을 앞두고 투기 등급으로 전락했다.

발목을 잡은 건 유동성 대응력이다. 당장 이날 400억원의 전단채가 만기를 맞는다.

하지만 신평사조차 이날 만기를 맞는 전단채 대응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관련 자금의 상환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신평사 입장에서도 전단채 상환에 대한 부분이 확인되지 않다 보니 일단 투기등급으로 내린 듯하다"며 "하지만 늦은 밤까진 은행 등을 활용해 자금을 막을 수도 있는 시점이라 부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힘겹게 이날 전단채 상환을 마치더라도 갈길은 여전히 멀다.

오는 30일 600억원의 공모채 만기 또한 대기 중이다.

내달 초에는 벨기에 자산과 관련한 스와프 계약 환정산도 남아있다.

반면 전단채 상환 실패로 마무리될 경우 이는 해당 법인의 디폴트로 이어진다.

이에 신용평가사 입장에서도 일단 투기 등급으로의 전환으로 선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해당 물량이 대부분 리테일 시장에서 소화된 만큼 채권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채권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지 않았던 터라 시장 참가자들 역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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