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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삼성전자 파업에 "반도체, 유일한 국가 경쟁력…성숙한 결정 당부"

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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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출처: 산업통상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유일한 산업은 반도체뿐임을 언급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성숙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삼성전자의 성과를 두고 직원들의 기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투입된 여러 인프라와 함께 일하는 협력 기업, 소액 주주 등 생태계 전반의 몫도 있는 점을 강조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산업"이라며 "그 격차는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이든 일본 회사든 경쟁에서 한번 밀리면 대부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난다"며 "노동자들이 이룬 것에 대한 노동자의 몫은 분명히 있지만, 노와 사가 같이 역할을 충분히 감안해 성숙한 결론을 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이룬 성과가 현세대만의 몫이 아닌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회사는 경영자와 노동자가 이익을 내는 게 기본"이라며 "삼성전자의 결실이 과연 경영진, 엔지니어, 노동자들만의 것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다"고 반문했다.

또 "들어간 수많은 인프라, 같이 일하는 수많은 협력기업, 400만이 넘는 소액주주, 국민연금(지분 약 7.8% 보유) 등이 연관돼 있다"며 " 회사의 이익을 회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나눠도 될지,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이슈는 아닐지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미래 세대를 위해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이익을 내고 끝나는 게 아니라,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구조"라며 "대규모 투자 경쟁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현재 단계에서 어느 정도 이익을 누리고 미래 세대 물려줄지, 미래 경쟁력을 유지할지를 두고 현재 이익과 미래 경쟁력의 조화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경영진이든 엔지니어링 노사든 이 이슈가 얼마나 엄중하고 산업 자체에서 큰 위상을 가져왔는지 모두 인지하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하기에 성숙한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며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사측은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이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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