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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회생 신청에 국토부 건전성 규제 '논란'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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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감독 기관인 국토교통부의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앞으로 채권단과 원만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를 병행하게 된다.

이 절차에서도 협상이 결렬돼 정식 회생 절차로 넘어가면 자산의 강제 매각 및 감자 등이 진행될 수 있다. 소액주주 비중이 높은 리츠인 점을 고려하면 많은 개인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020년 국토부 인가를 받아 상장했다. 벨기에 정부를 임차인으로 하는 브뤼셀 파이낸스 타워를 기초 자산으로 하고 있었기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셀링 포인트였다.

그러나 감정평가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서 자본조달 장애에 이어 채무불이행(Default·디폴트) 사태까지 이어졌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몇달 전부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국토부가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토부는 매년 종합검사와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하며 분기별로 운영위험평가도 한다. 여기에 금융 사고, 불법 행위, 공익적 제보 등이 발생할 경우 특별검사를 시행한다.

[출처: 국토교통부]

그럼에도 세간의 평가는 국토부가 리츠 산업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치중해왔다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7.5%로 미국(4.5%), 일본(3.5%), 호주(3.9%)의 2배 수준이다.

전세완 한신평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고배당 기대가 관행으로 고착화해 일부 리츠는 배당률 유지 또는 제고를 위해 증자대금이나 미실현이익으로 배당금을 충당하고 있다"며 "현행 리츠·자산관리회사(AMC) 검사 체계가 있으나 전반적인 업권 운영 기조는 재무안정성의 우선순위가 낮다"고 지적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실패했던 유상증자도 리츠 특성에 적합하도록 수정할 필요가 있다.

리츠의 유상증자는 자산 편입, 차입금 상환 등에 즉시 활용돼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기능을 해 일반 기업의 증자와는 다르다. 그런데도 관행상 주주배정 방식, 구(舊) 유가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발행가를 산정하다보니 증자가 실기하거나 조달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전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 제도를 개편해 자본확충에 드는 기간을 단축하고 상시조달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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