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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 신용쇼크]패시브엔 담겼는데…디폴트 충격, 액티브 ETF는 피했다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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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사채 원리금 미지급으로 거래가 정지되고 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국내 상장된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들은 제이알글로벌리츠를 담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운용역의 재량이 가미된 액티브 ETF들은 편입을 배제해 위기를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원금 400억 원의 전자단기사채 미지급 사태가 발생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회사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와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제출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핵심 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 하락으로 위기를 맞았다. 담보인정비율(LTV)이 대출 약정 기준을 웃돌면서 '현금유보(캐시트랩)' 이벤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캐시트랩이란 담보 자산 가치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질 경우 임대수입 등 현금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조치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캐시트랩 해소에 약 1천369억 원이 필요했으나 결국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장 리츠를 묶어 투자하는 ETF도 명암이 갈렸다. 시가총액 등 정해진 지수 비율대로 기계적인 매매를 하는 패시브 ETF는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이정 비중 편입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리츠' ETF는 자산의 3.41%를 제이알글로벌리츠로 채우고 있다. 1조 7천억 원 규모의 대형 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역시 1.34%의 비중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를 편입 중이다. 해당 리츠의 거래가 정지되고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이들 패시브 펀드의 수익률 및 괴리율 관리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반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종목과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액티브 ETF들은 제이알글로벌리츠를 단 한 주도 담지 않아 눈길을 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맥쿼리인프라(25.39%)와 SK리츠(18.16%), 롯데리츠(10.90%) 등을 주로 담았을 뿐,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제외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 역시 마찬가지다. 맥쿼리인프라(27.8%), KB발해인프라(15.3%), SK리츠(15.2%)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으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 중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츠 투자에 있어서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관련 리스크가 지속해서 커지는 가운데, 크레딧 위험을 분석해 부실 자산을 배제할 수 있는 액티브 ETF의 방어력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 추이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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