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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 신용쇼크] 또 전단채 공포…홈플러스와 차이점은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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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둘러싼 긴장감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 전단채 투자자들의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제이알글로벌리츠 역시 전단채 미상환을 결정하면서다.

홈플러스와 더불어 제이알글로벌리츠 역시 채권 투자자가 대부분 리테일이라는 점에서 피해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다만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경우 담보 가치의 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향후 현금 상환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채무불이행을 두고 홈플러스와는 차이를 두는 시선이 상당하다.

홈플러스의 경우 주로 개인 투자자로 구성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피해자들의 상환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미 메리츠금융 등에 잡힌 담보가 상당한 터라 홈플러스의 회생 혹은 청산 등의 선택지에서도 피해금 구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홈플러스의 경우 앞서 실적 악화로 영업 적자 역시 꾸준했다.

자산매각으로 차입금 상환에 나서기까지 했으나 재무안정성은 나날이 악화했다.

반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경우 실적이 주춤하긴 했지만, 꾸준히 순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자산 규모 역시 늘어나는 추세였다.

더욱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보유 자산의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추후 상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제시한 보유 자산의 공정가치와 시장성 차입부채 등을 포괄한 합산 담보인정비율(LTV)은 59.8%였다.

그해 10월 대주가 제시한 감정가액을 기준으로 한 LTV의 경우 70.5% 수준이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경기 영향으로 보유 자산의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고는 있으나 향후 자산 매각 등을 활용한 현금 유입을 상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드러난다는 설명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홈플러스와 달리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일종의 흑자 부도"라며 "캐시 트랩으로 당장 현금이 묶여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였지만 향후 빌딩 매각 등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은 걸리겠지만 투자금 회수는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 역시 "포괄적인 담보 가치 측면에서 보면 홈플러스의 LTV가 100%를 넘어갔다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관련 여력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향후 청산까지 가더라도 채권자는 원금을 회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다만 대주단 및 채권단과의 논의를 두곤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자산이 해외에 있는 데다 대주단이 외국 기관이라 변수가 많을 듯하다"며 "국내 채권자 역시 리테일에 다수 퍼져있다는 점에서 협의 등을 두고 잡음이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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