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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독립성 논란' 여전"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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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가 상원 인준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그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둘러싼 시장의 의구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 시간) CNBC가 월가 전문가 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 지명자가 통화정책을 '매우 독립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0%에 그쳤다. 반면 46%는 독립성이 '다소 부족하거나 전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에 비해 신뢰도가 13%포인트(P) 상승했으나, 여전히 시장 절반에 가까운 전문가들은 그의 정치적 중립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휴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워시가 의장으로서 독립적인 위치를 지키길 기대한다"면서도 "이는 확신보다는 희망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워시 지명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통화정책의 독립성 유지를 공언하면서도, "연준의 소관인 비통화적 업무(non-monetary matters)에 대해서는 행정부 및 의회와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언급해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특히 월가에서는 워시 지명자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1951년 연준-재무부 합의'를 재편하려 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해당 합의는 부채 관리와 통화정책을 엄격히 분리하는 연준 독립성의 근간이다.

존 도널드슨 헤이버퍼드 트러스트 이사는 "이 합의를 고치려 하는 정도가 독립성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을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시 지명자의 정책 성향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전망이 나왔다. 응답자의 58%는 그가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QT)에 대해서는 65%가 '매파'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준의 6조 7천억 달러 규모 대차대조표를 첫해에 평균 8천억 달러가량 줄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응답자의 46%는 실제 대차대조표 축소가 저금리 유지 노력을 저해하고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워시 지명자가 주장한 '선제적 AI 생산성 반영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81%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워시 지명자는 데이터에 나타나기 전이라도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실제 지표로 확인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잭 클라인헨즈 전미소매연맹(NRF) 선임 경제 고문은 "장기적으로 AI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잠재력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해 완화 정책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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