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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IPO, 증시 유동성 흡입해 강세장 무너뜨릴 수도"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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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주식시장에서 간과되고 있는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로 잇단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유동성을 빨아들일 가능성을 꼽았다.

크레이머는 27일(현지시간) 방송에서 "강세장은 과도한 공급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며 "대규모 IPO가 너무 많이 쏟아지면 시장이 감당하지 못하고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오픈AI와 스페이스X, 앤트로픽의 IPO로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은 기관 및 개인으로부터 막대한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의 경우 일론 머스크와의 법적 분쟁 속에서 회사가 궁극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크레이머는 밝혔다.

크레이머는 "만약 그렇게 된다면(실제 상장한다면), 오픈AI의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라며 "그 돈은 어딘가에서 나와야 하는데, 아마도 시장의 나머지 부분에서 조달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스페이스X는 1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다며 자본시장에서 오픈AI 이상의 자금 흡입력을 갖췄다고 봤다.

크레이머는 "머스크 이름값을 감안하면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2조5천억 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또 다른 유망주로 떠올랐다며 월가에서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또 앤트로픽은 주식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고, 경쟁사들보다 흑자 전환에 더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이머는 "이들 기업들이 시장에서 큰 흥행을 거둘수록 기존 종목과 펀드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당장 닥칠 위험은 아니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세 건의 딜에 얼마나 많은 자금이 몰릴지를 생각해 보면 다른 주식들이 얼마나 큰 타격을 받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세장은 결국 돈의 힘으로 움직인다"며 "하지만 이 세 기업이 한꺼번에 상장된다면 시장 자금은 바닥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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