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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코스피 향방은…7,200 간다 vs 전쟁 후유증 지속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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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호조 기반 '칠천피' 전망 우세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후유증 우려 상존

국내 증시 시가총액 사상 첫 6천조원 돌파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5월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뚫고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3월 발발한 미국과 이란 간 전쟁 후유증이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신중론도 상존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내달 코스피 상단을 7,200선으로 예상했다.

낙관론의 핵심 근거는 단연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GPU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글로벌 IB들은 올해 초부터 한국 기업들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을 1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코스피 목표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며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이 실질적인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5월에도 지수 상승 동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슈가 지속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도 상존한다. 휴전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유가 국면이 5월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진단이다.

과거 중동 분쟁의 사례를 볼 때 물리적 충돌이 멈춘 뒤에도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교란 여파가 최소 3개월 이상 이어졌다는 것이 DB증권 측 설명이다.

특히, 전쟁 이후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며 글로벌 물가를 자극하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를 키우는 상황이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은 "AI에 근거한 매수 심리가 전쟁 불확실성을 잘 이겨내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매크로 자산들은 5월까지는 불안한 살얼음판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전쟁 개시 3개월 동안에는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변동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쟁 후유증이 이어지는 3개월간은 외국인 자금이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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