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연결 매출액 5조7천억원, 영업이익 7천900억원 추정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고부가 가치 선박의 건조 비중 확대와 엔진 사업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3년 이후 수주한 고선가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독자 브랜드인 '힘센엔진'의 수요처가 육상 발전용으로 확대되면서 전사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제시한 HD현대중공업의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4% 증가한 7천9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50.8% 늘어난 5조7천644억원으로 예상됐다.
실적 개선의 일차적 동력은 조선사업부다. 지난해 12월 통합한 HD현대미포의 실적이 중형선 사업부 실적에 반영돼 외형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수익성 개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선 사업부의 경우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중형선 사업부의 분기 실적이 온기에 반영돼 외형은 확대되겠지만 영업이익은 일부 희석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제품 믹스와 생산성 개선 지속, 긍정적인 환율 효과 등이 반영되며 매출과 이익의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상선 부문에서는 2023년 이후 고선가 수주 물량의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이 더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수선 사업부는 하반기에 긍정적인 수주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주요 수주 목표로 태국 수상함, 페루 잠수함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스웨덴 차세대 쇄빙선 수주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졌다.
(서울=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 6척 가운데 첫 번째 함정인 '라자술라이만'함을 납기 일정보다 5개월 가까이 앞당겨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이 인도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술라이만'함. 2026.2.23 [HD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해양사업부와 엔진기계사업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특히 해양 부문은 2개 프로젝트 공정률이 상승하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평가받았다. 올해부터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엔진기계사업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이월된 물량의 매출이 인식됐다.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을 수주하는 등 기존 선박용 중심에서 육상 발전용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독자 브랜드인 '힘센엔진'을 보유해 수익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도 나왔다.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통해 엔진 생산 능력을 키워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2월 말 기준 상선 부문에서 LNG(액화천연가스)선 5척, 컨테이너선 10척, P/C선(석유제품운반선) 12척 등 총 31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33억달러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간 상선 수주 목표의 23%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중동 전쟁 이후로 LNG선, P/C선 등의 문의가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추후 대미 투자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강력한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수 있는 대미 투자의 주체가 동사가 될지,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될지 정해지기 전까지는 한미 해양 방산 협력과 관련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나뉘어 희석될 것"으로 내다봤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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