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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이긴 실리콘밸리 찾은 권대영…첫 출장지로 콕 찍은 이유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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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 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그가 찾은 곳은 미국 실리콘밸리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권 부위원장은 다음달 1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상징인 필리조선소 방문 후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KDB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에 참석한다.

넥스트라운드는 혁신기업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을 연결해주는 국내 최대 벤처플랫폼이다.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2018년부터는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글로벌 라운드로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권 부위원장은 넥스트라운드에서 VC들을 만나고 해외 기관에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독려 등 기업설명(IR)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런 행보는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과도 맞닿아 있다.

혁신산업, 첨단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기업의 생애 주기에 맞는 적절한 자금 공급이 중요하다.

금융당국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금 공급을 위해 은행 및 증권, 보험업권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면서 투자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도록 했지만, 스타트업 등 신생 기업, 초기 기업까지 투자하기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또한 해당 기업들은 투자 후 엑시트까지의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예금 및 보험금을 운용하는 은행, 보험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의 초기 성장 과정에서 VC 투자 생태계가 필수적이다.

VC가 투자해 기업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금이 본격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금융권에서의 자금 조달까지 이어지는 등 주기에 맞는 조달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실리콘밸리가 글로벌 혁신의 중심인 만큼 권 부위원장도 이곳을 직접 방문하면서 VC 투자 생태계를 배우고 국내 혁신 기업의 성장 기회도 모색하겠다는 의미가 깔려있다.

권 부위원장은 최근 한 행사에서 "월가가 실리콘밸리에 졌지 않았냐. 실리콘 밸리의 모델이 한국 벤처 생태계에 촘촘히 뿌리내렸으면 좋겠다"며 벤처·스타트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외 VC들과 접점을 넓히고 현장에서 투자 메커니즘을 보면서 국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등 스타트업 환경을 익히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벤처·혁신 생태계 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6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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