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3년물 1천500억 발행 채비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정수인 기자 = 1년 만에 회사채시장을 다시 찾는 현대백화점[069960]이 만기를 분산해 자금을 조달한다. 재무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했으나 현대백화점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견고한 수요를 확보하면 조달금리 상승부담을 일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8일 회사채 2년물 1천억원, 3년물 500억원을 발행한다.
2년물과 3년물의 공모희망금리는 청약 1영업일 전 개별민평수익률에 마이너스(-)30bp~3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지난 27일 기준 현대백화점 회사채 2년물과 3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3.801%, 3.955%다. 현대백화점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현대백화점이 회사채 시장을 찾는 것은 약 1년 만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월 30일에 회사채 2천400억원을 발행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해 지난 2023년에 찍은 회사채를 차환한다. 앞서 2023년 4월 27일 회사채 3년물을 발행해 2천억원을 조달했다.
이번에 회사채로 1천500억원을 조달하면 나머지 500억원은 현금성자산을 동원해 회사채를 전액 상환한다.
수요예측 결과 회사채 증액 발행이 가능하면 현금성자산 없이 이번 회사채 발행자금으로 기존 회사채를 갚는다.
현대백화점이 회사채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찍는 것은 재무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회사채 만기를 분산해 조달위험 등 재무위험을 낮추려고 한다"며 "이전에도 만기를 분산해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현대백화점이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22년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 인수 등으로 순현금유출이 약 6천800억원 발생한 후 재무부담이 확대됐으나 그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차입금의존도는 지난 2022년 25.1%에서 2023년에 24.3%로 낮아졌고 2024년에는 21.7%로 더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22.7%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원리금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은 4.4배, 3.9배, 3.4배, 3.1배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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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실시하는 현대백화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초과 수요를 확인하면 올해 시장금리 상승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3년 전 현대백화점이 발행한 회사채 3년물 발행금리는 3.82% 수준이다. 최근 현대백화점 회사채 3년물 민평금리는 3.955% 수준인데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이 들어오면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장금리는 중동전쟁과 국제유가 상승, 인플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최근 우리나라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7%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도 있다.
크레디트 채권시장은 현대백화점이 수요예측에서 견고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백화점 수요가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최근 방한 외국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백화점사업 자체가 안정성이 높은 사업이다 보니 회사채 수요가 잘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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