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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 "최근 반도체株 급등, 우려스러워"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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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최근 반도체주가 단기 급등한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27일(현지시간) 방송에 출연해 "최근 시장 전반에서 포물선 형태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하락했지만, 직전까지 1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에 지수는 47% 급등했다.

반도체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37% 상승했으며, 현재 상승률을 유지한다면 월간 상승률 기준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은 2000년 2월로, 닷컴버블 붕괴 직전이었다.

크레이머는 "이런 상승세는 매우 드물고,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주가 상승 기대가 펀더멘털을 앞지를 경우 급등한 주가가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레이머는 반도체업종의 단기 상승세가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관련 다양한 종목들로 확산하며 단기 급등한 점 역시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NAS:AMD)와 아리스타 네트웍스(NYS:ANET), 마벨 테크놀로지(NAS:MVL) 등의 종목 모두 3월 말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포엣 테크놀로지(NAS:POETO)가 전일 47% 급락한 것을 예로 들며 "기대가 과도해졌을 때 시장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주요 잠재 고객이 주문을 취소하며 급락을 초래했다. 크레이머는 지난주 이 종목이 급등할 때도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추격 매수를 피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크레이머는 "과잉 반응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자신은 최근 크게 오른 일부 종목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한 종목 일부는 비중을 줄이고, 포물선 급등한 종목은 추격 매수하지 말라"며 "최근 몇주간의 과열 이후 시장이 더 완만하게 조정되는지 지켜보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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