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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영업손실 대폭 축소…"하반기 분기 흑자 기대(종합2보)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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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SDI[006400]의 올해 1분기 전방 수요 회복과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확대 등에 힘입어 배터리 부문의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시장이 예상한 적자 규모보다 적어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천764억원, 영업손실은 1천5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6%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4천341억원에서 64.2%(2천785억원)가량 축소됐다.

당기 순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적자 규모는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다.

연합인포맥스가 9개 증권사의 1개월간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SDI의 분기 매출은 3조4천826억원, 영업손실은 2천345억원으로 예상됐다.

◇ ESS용 배터리 판매 확대…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반등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는 매출 3조 3천544억원, 영업손실 1천766억원으로 집계됐고, 전자재료 사업은 매출 2천22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은 전력용 ESS(에너지저장장치), UPS(무정전 전원장치), BBU(배터리백업 유닛), 전동공구 등 주요 전방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1.0% 줄었다.

특히 ESS용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판매 확대에 따라 AMPC 수혜금이 증가했고,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소재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가 반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SDI는 1분기에 ESS 사업에서 각형 LFP 배터리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BBU용 고출력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해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도 수주하며 고객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기술 측면에서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피지컬 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 공개했다.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 개선을 위한 솔루션도 도출하며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전방시장 수요 회복 가시화…하반기 분기 흑자 기대

삼성SDI는 2분기 이후에도 전방시장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유럽 주요국의 보조금 확대와 내연기관 차량의 총소유비용(TCO) 상승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을 예상했다. 회사는 예정된 신규 프로젝트 양산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가동률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양산과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과 차세대 전력망 연계 ESS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해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센터 중심의 ESS 주요 모멘텀이 강해지면서 기존 주요 고객들은 물론 신규 고객들과도 협력을 확대하면서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라며 "이미 미국 ESS 생산 캐파에 2~3년 물량을 상당 부분 채워 나가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른 BBU 수요와 전동공구 시장 성장,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 회복세에 맞춰 탭리스 및 고출력 배터리 등 차별화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반도체 신규 패터닝 소재와 OLED용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재균 삼성SDI 경영지원담당(CFO) 부사장은 "수요 개선 상황 속에서 전사 실적은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추세 전환이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다"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 규모가 더 축소될 전망이다. 미국 ESS 생산 확대, 전기차 볼륨 모델 진입, 원형 탭리스 공급 확대, 전자 재료 고객 다변화 등과 같이 실적 턴 어라운드를 위해 준비해 온 과제들의 성과가 점차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중에는 분기 흑자 전환 목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둘러보는 참관객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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