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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양도세 중과 부활 앞두고 집합건물 다소유지수 27개월래 최저

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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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목적 매물은 마무리…추가 대책 여부 관망" 의견도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아파트 등 집합건물 다소유자 비중이 약 3년 만에 가장 작아졌다.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 등 규제 강화가 예고되자 다주택자들이 선제적으로 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절세 매물은 마무리된 상황이라 4월 이후 다주택자 비중이 추가로 낮아지긴 어려워 보인다. 세제 개편 역시 앞두고 있어 추이를 살펴볼 것이란 해석이다.

◇2채 다주택지수 27개월 만에 '최저'…지난 1월 이후 낙폭 커져

28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아파트 등 집합건물 2채를 보유한 이들의 비중을 나타내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11.244로 집계됐다.

2023년 12월에 기록한 11.243 이후 27개월만에 최저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다소유지수는 전체 집합건물 보유자 중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이 지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정리했다는 의미다.

2채 다소유지수는 지난해 6월 11.357까지 올랐다가 7월 이후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들어 하락 폭은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1~3월 지수 낙폭은 0.046포인트(p)로 지난해 6~12월 낙폭(0.05p)에 맞먹었다.

3채 다소유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의 낙폭(0.018p)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하락 폭(0.016p)은 엇비슷했다. 3월 기준 3채 다소유지수는 2.558이었다.

정부의 양도세 중과 방침에 세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이 부동산을 처분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가 5월 9일까지는 토지거래 허가 신청분에도 양도세 중과 유예를 적용하겠다고 해 적용 범위는 이전보다 넓어졌다.

◇ 관망세 짙어지나…"추가 매물 출회 제한적"

거래량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천28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5천358건), 2월(5천776건)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거래량이 정체된 상황에서 당분간 관망세로 접어들 수 있단 의견도 나왔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조치로 인한 급매물은 이전에 소화돼 눈높이가 맞지 않은 매물들만 남아 있는 상황인 데다, 매수자 입장에서도 보유세 인상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정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거래에 신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잔여기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아 절세 목적으로 출회된 매물은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라면서 "7월 세제 개편안을 앞두고 있어 그런 부분들의 불확실성을 확인하고 들어가려는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따라 추가 매물 출회 여부가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단 분석도 제기됐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정 수준 이상의 보유세 실효세율과 양도소득세 공제 축소 등이 병행해서 나타날 경우 수도권 고가시장은 내년 말까지 2~3번의 매물 출회를 겪으며 계단식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저가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고가 시장 조정이 장기화하면서 보합세에 접어들며 정체기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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